거래소, 선물·옵션 정기변경 등 파생상품시장 제도 개선 추진

한국거래소는 주식선물·옵션 정기변경, 월요일 만기 코스피200위클리옵션 상장 등 파생상품시장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바뀐 제도는 다음달 말 시행된다.

거래소는 주식선물·옵션 정기변경 시기를 연 1회(매년 7월)에서 2회(매년 3월, 9월)로 늘리기로 했다. 선정 요건도 시장별 대표 지수인 코스피200지수, 코스닥 글로벌 지수의 구성 종목으로 개선한다.

정기변경으로 주식선물 25개(코스피 15개, 코스닥 10개)와 주식옵션 5개(코스피 5개)를 기초주권으로 추가 선정했다. 주식선물 8개(코스피 7개, 코스닥 1개)는 기초주권에서 제외할 예정이다. 기초주권에서 제외될 예정인 주식 선물은 오는 8월 10일까지만 거래 가능한 만큼 투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거래소는 조언했다.

주말 리스크를 완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매주 월요일이 만기인 코스피200위클리옵션을 추가 상장한다. 통상 주말에 발생하는 이슈가 월요일 증시에 반영되면서 하락 위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월요일이 휴장일이라면 위클리옵션의 만기일은 다음 거래일로 순연된다. 위클리옵션은 만기가 1주일 단위인 옵션이며 2019년 9월 매주 목요일 만기가 도래하는 코스피200위클리옵션이 상장된 바 있다.

선물스프레드와 관련해선 투자자의 롤오버 거래 편의를 위해 주가지수·주식 선물스프레드에 대한 협의대량 거래를 허용한다. 롤오버란 만기가 임박한 선물계약을 만기가 긴 선물계약으로 교체하는 거래를 뜻한다. 대상 상품은 코스피200, 코스닥150, 주식선물 스프레드 등이다. 가격범위, 신청시간, 신청수량 등은 결제월물과 같다.

거래소는 이날부터 오는 22일까지 '파생상품시장 업무규정 시행세칙 일부 개정세칙안'을 개정예고해 시장참가자 의견을 수렴한다. 시행세칙 개정 후 주식선물·옵션 정기변경, 월요일 만기 위클리옵션 상장, 선물스프레드 협의대량거래 허용을 다음달 31일 시행할 예정이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