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 시간대 서울 지하철 1호선 신도림역에서 하차하던 여성 승객이 인파에 밀려 넘어져 병원으로 옮겨졌다.
15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0분경 수도권 지하철 1호선 신도림역에서 하차하던 여성 승객이 인파에 밀려 넘어졌다.
이 승객은 용산행 급행 열차에서 내리던 중 넘어져 어지럼증을 호소했다. 이후 현장에 출동한 119구급대의 응급처치를 받은 뒤 병원으로 옮겨졌다.
환승역인 신도림역은 평소에도 혼잡도가 높은 역으로 지목된다. 여기에 철도노조 태업 여파로 열차 운행이 지연되면서 출근 시간에 인파가 더 몰린 것이 사고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철도노조는 지난 8일부터 이날까지 국토교통부의 철도 쪼개기 민영화 추진과 SR의 부당특혜를 규탄하기 위해 준법투쟁을 진행하는 중이다.
한편, 해당 여성 승객이 넘어지기 약 20분 전인 이날 오전 7시 59분경 교통공사 콜센터에는 “용산 가는 급행열차 현재 만원이다. 이러다가 이태원 사건처럼 압사사고 발생하겠다”라는 민원이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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