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0.54포인트(0.4%) 밀린 2608.54에 장을 마쳤다. 투자주체별 수급을 보면 개인 홀로 2343억원어치 샀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30억원, 1870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을 살펴보면 내린 종목이 더 많았다. 삼성전자(-0.56%), LG에너지솔루션(-0.68%), 삼성바이오로직스(-0.77%), 기아(-0.84%) 등이 내린 반면 SK하이닉스(0.17%), NAVER(0.65%), LG화학(0.42%) 등이 올랐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의 경우 비차액거래를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되며 상승에 부담이 됐다"며 "코스닥은 외국인이 소폭 순매수 우위를 보였지만 기관 순매도세가 강해 상승이 제한적이었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중국 실물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발표된 가운데 이날 미국 실물경제지표인 산업생산과 소매판매가 발표될 예정"이라며 "실물경제 냉각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레드북지수는 지난주 년년 도익 대비 0.4% 증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중국 실물경제 지표는 저조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5월 청년실업률은 20.8%로 집계됐다. 전월보다 0.4%포인트 증가했다. 소매판매도 전년 동월 대비 12.7% 증가해, 시장 전망치(13.7%)와 전월 증가치(18.4%)를 전부 넘어서지 못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6.21포인트(0.71%) 오른 878.04에 장을 끝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386억원, 202억원어치 순매수했고 기관 홀로 1263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종목들을 보면 혼조세를 보였다. 에코프로비엠(1.77%)과 에코프로(6.45%), 셀트리온제약(1.98%) 등은 올랐고 카카오게임즈(-2.05%), 펄어비스(-1.92%) 등은 내렸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반도체 중소형주가 최근의 인공지능(AI)발 모멘텀 강화에 따른 상승을 이어갔다. 코세스(26.39%), 피에스케이홀딩스(17.47%), 티에스이(15.85%), 기가비스(14.43%), 에스티아이(14.04%), 한미반도체(10.63%) 등이 올랐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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