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추진 중인 첫 번째 전략은 ‘접점 넓히기’다. 작년 초부터 현재까지 총 30곳의 가전 팝업스토어·체험존을 Z세대가 모이는 전국 핫플레이스에 열었다. 제품·서비스를 직접 경험할 기회를 주기 위해서다. 누적 방문객은 55만 명에 달한다.
대표적인 곳이 지난해 12월 서울 경동시장에 문을 연 1200㎡ 규모의 복합문화공간 ‘금성전파사 새로고침센터’다. 경동시장 근처는 맛집이 많아 Z세대의 데이트 코스로 각광받는 장소다. LG전자는 과거 금성사에서 출시한 흑백TV 등을 전시하고 ‘ThinQ 방탈출 카페’, 금성오락실 등 볼거리도 제공하며 Z세대의 레트로(복고) 취향을 공략했다.
조 사장은 최근 ‘LG크루 발표회’ 등 Z세대와 소통할 수 있는 사내 행사에도 빠짐 없이 참석하고 있다. Z세대의 생각을 현장에서 직접 듣고 고객경험 관련 통찰력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조 사장은 15일 1억2350만원 상당 자사주 1000주를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기업 가치와 주주 가치 제고에 대한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분석된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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