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이 난 다세대주택에서 7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시신에서 타살 흔적이 발견돼 경찰이 용의자를 추적 충이다.
15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43분께 서울 양천구 신월동에 있는 3층짜리 다세대주택 2층에서 불이 났다.
이 사고로 이 집에 혼자 살던 70대 여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고, 서울 양천경찰서는 시신에 남아있는 상처 등으로 미뤄 A씨가 불이 나기 전 살해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
A씨 옆에는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의심되는 흉기도 발견됐지만, A씨 몸에 남은 상흔과 흉기가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통화 내역과 인근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A씨와 같은 다세대주택에 거주하는 30대 남성을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해 추적 중이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과 시점을 파악하기 위해 시신 부검을 의뢰했고, 소방 당국과 합동 감식을 진행하는 등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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