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너지이노베이션은 지난달 보스턴사이언티픽으로부터 별도 수령한 위약금 150억원과 이번 지분 매각대금 수취를 더해 신규 유동성 자금 611억원을 확보했다. 자회사인 엠아이텍에 대해서는 여전히 50%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시너지이노베이션은 지난해 6월 보스턴사이언티픽그룹에 엠아이텍 주식 전량에 대한 주식양수도계약을 맺고 이후 국가별 기업결합 승인 절차를 진행했다. 하지만 일부 국가에서 경쟁 제한성 문제로 승인받지 못해 매각 거래를 중단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양사는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새로운 시장 진출을 논의하기로 했다.
엠아이텍은 거래상대방인 보스턴사이언티픽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일본시장에서의 기존 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새롭게 진출하는 시장에 대한 상호협력을 통해 양사의 사업상 동반상승(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시너지이노베이션 관계자는 “통제 불가능한 변수 때문에 최초의 계획대로 지분 전부를 매각하지는 못했지만 회사 순자산의 50%에 달하는 유동성을 확보했다”며 “해당 자금을 회사 발전을 위한 또 다른 마중물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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