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번역 스타트업인 엑스엘에이트(XL8)가 줌 이용자 대상으로 실시간 통역 자막 앱 ‘이벤트캣 포 줌'을 16일 출시했다. 이날부터 줌 이용자는 줌 앱 마켓플레이스에서 내려받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이 통역 앱은 다국어 줌 회의에서 번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어체에 특화된 엑스엘에이트의 번역 기술을 온라인 화상 회의 세계로 확장한 것이 특징이다. 엑스엘에이트의 라이브 이벤트 통번역 플랫폼 ‘이벤트캣’과 미디어 콘텐츠 현지화를 위한 플랫폼 ‘미디어캣’에 활용된 것과 동일한 기술이 기반이다. 한국어를 비롯해 중국어,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인도네시아어, 스페인어 등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26개 언어를 지원한다.
존 버터워스 엑스엘에이트 기술영업부사장은 "줌 앱을 통해 다국어 온라인 회의를 효과적으로 진행하고 앱이 누구나 사용하기 쉬운 통역 솔루션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직원들이 분산돼 원격으로 일하는 조직이나 개인 사용자 등이 언어 장벽 없이 생산적인 회의를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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