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 정국이 RM의 데뷔 10주년 오프라인 이벤트에 전화 연결로 깜짝 등장했다.
1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방탄소년단 데뷔 10주년 기념 행사인 'BTS 10th Anniversary FESTA @여의도(Yeouido)'가 열렸다.
이날 RM은 직접 행사장에 나타나 팬들과 소통하는 이벤트인 '오후 5시, 김남준입니다'를 진행했다.
RM은 "특별한 사연이 들어왔다고 한다. 이번 사연의 주인공은 RM의 언더 시절부터 '찐 팬'이었고, 지금도 저를 너무 좋아하는 팬분이라고 한다"며 전화 연결에 나섰다.
전화 연결의 주인공은 정국이었다. 정국은 정체를 숨긴 채로 "지방에 살고 있다. 형 보고 음악을 시작했다. 지금도 음악 하고 있다. 난 랩은 안 하고 노래하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정체를 밝히고는 "미국 LA에 있다. 지금 여기는 새벽 1시 반인데, 이 전화를 받으려고 대기하고 있었다. 목(소리)도 안 나온다. 씻지도 못했다"면서 "생중계 보고 있었다.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뷔와도 전화를 이어갔다. 뷔는 목이 잠긴 상태로 전화를 받고는 "이제 일어났다"고 말했다. 그는 RM에게 "아미분들 보이냐"고 물었고, RM은 "내 앞에 3000명 보이고, 밖에도 많이 계신다"고 답했다.
그러자 뷔는 "원래 거기 가려고 했었다. 형 뒤에서 '짜잔'하려고 했는데 위버스로 (생중계)한다고 해서 그거 챙겨보겠다"면서 RM을 향해 "형, 폼 미쳤다"고 응원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