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과 정부는 올여름 혹서기에 대비해 경로당과 사회복지시설에 냉방비를 추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18일 당정은 이날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같은 당 윤재옥 원내대표, 한덕수 국무총리,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등이 참석한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하절기 취약계층 보호 대책'을 마련했다.
냉방비 추가 지원 대상은 전국 약 6만8000개 경로당과 약 7000여개 국고지원 사회복지시설에 해당한다. 특히 경로당에는 월 11만5000원 지원금을 월 12만5000원으로 1만원 늘려 두 달간 지원하기로 했다.
지역아동센터 등 사회복지시설은 규모별로 월 최대 5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50명 이하는 월 10만원, 51명∼100명은 월 30만원, 100명 초과는 50만원이다.
당정은 폭염특보 발령 때 유선·방문 등을 통해 취약 노인 안전도 매일 확인할 방침이다. 또한 정보통신기술(ICT) 기기를 활용한 응급안전 안심 서비스를 활용해 위급상황 때는 취약 노인을 119에 연계하기로 결정했다.
취약계층 아동이 여름방학 중에도 급식을 차질 없이 받을 수 있도록 방학 시작 전 대상자를 발굴해 도시락·급식카드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아울러 폭염·폭우에 취약한 노숙인·쪽방 주민 보호를 위해 상담·순찰과 시설물 안전 점검도 강화할 예정이며, 단전·단수·건보료 체납 등 39종 위기 정보 분석으로 주거 취약 위기가구를 찾아 지원할 계획이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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