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의 취향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MZ(밀레니얼+Z)세대 사이 인기를 끈 니치향수 브랜드들이 영역 확장에 나섰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팸족(Pet+Family)'을 위한 반려동물용 제품, 청소용 세정제 등 생활용품을 선보이며 충성고객의 지갑을 추가로 열고 나섰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니치 향수 브랜드가 생활용품으로 제품군을 확장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일례로 프랑스 향수 브랜드 '딥티크'는 청소용 세제, 가죽 케어 로션, 탈취용 캔들 등 일상에서 사용하는 제품에 해당 브랜드의 향기를 더한 홈케어 용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탈리아 향수 브랜드 '산타마리아노벨라'는 반려동물 전용 데오드란트, 샴푸 등을 선보여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주인과 반려동물이 향을 맞춰 쓸 수 있는 데오도란트가 대표제품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따르면 올해 들어 산타마리아노벨라 프리미엄 펫 케어 컬렉션의 온라인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고가의 제품임에도 반려동물을 가족 같이 생각하고, 남들과는 차별화된 제품을 사용하려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관련 매출 또한 순항 중"이라며 "(향수 브랜드가 내놓은 생활용품은) 흔하지 않은 선물을 선호하는 젊은 층이 선물용으로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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