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6월 19일 17:03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디지털 보안업체 시큐센이 코스닥 상장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시큐센은 지난 14~15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 결과 올해 상장한 기업 중 가장 높은 180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참여기관 중 가격을 미제시한 기관 68곳을 제외한 1768개 기관은 희망 가격 상단 이상을 제시했다. 하단인 2000원을 제시한 기관은 2곳에 불과했다.
공모가는 희망 가격(2000~2400원)의 하단 대비 50% 높은 3000원으로 확정했다. 공모 규모는 47억원에서 48억원으로 증가했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345억원이다. 희망공모가 기준 230억~276억원을 제시했으나 수요예측의 흥행으로 300억원 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게 됐다.
코넥스 상장사인 시큐센은 이날 전일 대비 6.63% 오른 5790원에 장을 마감했다. 수요예측 흥행 소식에 주가가 급등했다. 이날 시가총액은 551억원으로 불어났다.
시큐센은 디지털 보안 전문기업으로 인공지능(AI) 기반의 생체인증·전자서명 솔루션 사업을 비롯해 디지털 금융 서비스, 보안 솔루션 및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회사의 대표 제품인 '다큐트러스트(DocuTrust)'는 IT 기기에 생체 정보를 저장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금융기관과 금융결제원에 분산 저장 및 관리를 가능하게 한 솔루션이다. 보험사, 은행을 비롯한 금융권에 공급을 확대하면서 디지털 금융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정주 시큐센 대표이사(사진)는 "경쟁력 있는 기술력과 우수한 레퍼런스가 높이 평가되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 예측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며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 등 남은 일정을 잘 마무리하여 성공적으로 코스닥시장에 상장하겠다"고 말했다.
시큐센은 오는 20일과 21일 일반 공모 청약을 거친 뒤 29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계획이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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