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제이씨에프테크놀러지는 비접촉식 생체 센서를 활용한 스마트돌봄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김진명 대표(51)가 2016년 1월에 설립했다.
김 대표는 국내 RF전문기업 연구소에서 20여년간 연구개발을 통해 습득한 노하우와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레이더 기술을 민간산업에 활용하기 위해 제이씨에프테크놀러지를 설립했다.
김 대표는 레이더 기술을 기반으로 한 사업을 추진하던 중 아버지의 건강 악화를 계기로 2019년부터 비접촉식 생체 센서 개발에 매진했다. 제이씨에프테크놀러지는 현재는 ICT 기술을 접목해 건강관리와 스마트돌봄, 생활 응급 알람 서비스 및 AI 음성 예방, 예후 관리 콘텐츠를 서비스하는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했다.
제이씨에프테크놀러지가 운영하는 맥케어(McKare)는 몸에 착용 없이 비접촉 방식으로 생체정보와 위급상황을 감지하고 판단해 관제 플랫폼과 모바일 앱으로 그 정보를 전달하는 솔루션이다. 김 대표는 “맥케어(McKare)는 맥(脈)(Mack)을 한국(Korea)의 기술로 보호(Care)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비접촉식 생체 센서는 착용하는 불편함이 없어 24시간 365일 지속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연속적인 데이터를 수집해 모니터링과 분석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를 활용해 평상시의 건강 정보서비스인 심박, 호흡, 활동량 및 이들의 통계분석, 낙상, 활동 습관, 이동 경로 등의 데이터를 생성해 서비스할 수 있습니다. 맥케어 사용자의 생체신호 이상징후 등이 포착되는 경우 응급 알람을 다수에게 전송합니다.”
제이씨에프테크놀러지는 기존의 레이더 칩 제조사가 제공하는 솔루션을 사용하지 않고, 레이더 센서를 직접 개발했다. 김 대표는 “제이씨에프테크놀러지는 직접 기술 개발로 생체정보를 측정하기 위한 하드웨어 기술을 자체적으로 진화시켜 올 수 있었다”며 “사용환경으로 인한 다양성을 극복하기 위해 디바이스를 빠르게 고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람마다 조금씩 다른 고유의 생체정보 패턴을 가지고 있습니다. 획일화된 잣대로 데이터를 분석하면 오류가 발생하죠. 개인 맞춤형 생체정보 분석기술이 뒷받침돼야 합니다. 제이씨에프테크놀러지는 다년간 대학병원들과 협업해 다양한 대상과 환경에서 의료기기와 비교시험을 하면서 AI 기반 생체정보 데이터 분석 알고리즘을 자체적으로 개발했습니다. 이를 통해 데이터의 신뢰성을 확보했습니다. 이런 기술 확보와 임상적 허들을 극복해 시장 우위를 점한 것이 제이씨에프테크놀러지만의 경쟁력입니다.”
김 대표는 “맥케어가 독거노인, 재택 환자관리, 요양시설, 요양병원, 스마트병원 등에 활용되면서 간호 인력의 일손을 돕고, 돌봄 사각지대를 최소화 하고있다”며 “실버아파트, 시니어타운, 1인 가구, 보안시설 등에 적용되면서 자연스럽게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제이씨에프테크놀러지는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시장 진출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김 대표는 2021년 해외 전시회에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출품하기 시작했다. “당시 해외 전시회에 처음 참가했는데 100여곳의 바이어와 상담을 했습니다. 해외에서도 비접촉 스마트돌봄 솔루션은 큰 관심의 대상이었죠. 당시 홍보보다는 직접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체험 존을 운영했습니다. 그 결과 전시회장에서 NDA, MOU 계약이 즉석에서 이뤄지는 등 많은 바이어를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국내외 전시회를 1년에 4번 이상 참가하고 있으며 대기업 및 글로벌 플랫폼 사업자를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올해 상반기에는 사우디아라비아, 두바이 국영사업에 독점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일본, 중국, 호주, 독일, 프랑스, 싱가폴, 인도 등에도 속속 계약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제이씨에프테크놀러지는 국내 조달청 혁신제품 지정과 해외 공공 조달 우수기업으로 인증받아 국내외 시장을 점유해 나가고 있다. 2022년 기준 전국에 1만2000개의 센서를 설치하고 일부는 직접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김 대표는 “비접촉 스마트돌봄 서비스 세계 1위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라며 “우리 제품이 FDA 승인까지 받아 원격 진료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제이씨에프테크놀러지는 지난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운영하는 창업도약패키지 사업에 뽑혔다. 창업도약패키지는 창업 3~7년 된 도약기 창업기업의 스케일업을 위해 최대 3억원의 사업화 지원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창업진흥원 지원사업이다. 스타트업의 경영 진단 및 개선, 소비자 요구 및 시장 환경 분석, 투자진단 및 전략 수립을 지원한다.
설립일 : 2016년 1월
주요사업 : 비접촉식 생체 센서를 활용한 스마트돌봄 솔루션을 제공
성과 : 2022년 조달청 혁신제품 지정, 2022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수상, 2023년 글로벌강소기업 1000+ 선정, 2023년 강남구 업무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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