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금호석유에 대해 2분기 실적은 전분기 대비 감익이 예상되나 3분기부터 의미있는 실적 반등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8만4000원을 모두 유지했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금호석유의 2분기 영업이익은 111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4.5% 감소할 것"이라며 "고가 원재료 가격 투입 영향으로 5~6월 전 사업부문의 래깅 스프레드 축소가 전망되고 경쟁사 말레이시아 플랜트 가동으로 NB 라텍스(Latex) 가격이 하락세로 전환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3분기부터는 실적 반등이 기대된다. 부타디엔/에틸렌/프로필렌/벤젠 등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합성고무부문의 스프레드 개선이 예상된다. 고객사 품질 승인 완료로 수익성이 높은 친환경 고기능성 합성고무(SSBR)의 점진적 판매 증가가 전망되기 때문이다.
또한 역내 스팀 크래커들의 정기보수 완료로 6월 이후 저가 원재료 투입 효과가 추가적으로 확대되는 점도 동사 하반기 실적에 긍정적일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전방 수요의 급격한 개선이 제한됐지만 금호폴리켐의 주요 제품인 기능성 합성고무(EPDM)는 견고한 실적을 지속하고 있다"며 "북미 수요가 최근 증가하고 있고 러시아 합성고무 수출 제한 및 최근 몇 년 동안 이어진 경쟁사들의 설비 합리화로 인하여 견고한 수급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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