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공익재단과 우정사업본부의 ‘복지등기 우편 서비스’는 지난해 발생한 ‘수원 세 모녀 사건’과 같은 사회적 비극을 예방하기 위해 우체국 집배원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구를 발굴하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지난해 7월 8개 지자체와 시범사업을 시행했으며, 올해부터는 50여 개 지자체와 협력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우체국 집배원이 단전·단수·체납 등에 처한 위기의심가구를 방문해 지자체 복지정보가 담긴 등기우편을 전달하면서 생활 실태 등을 파악해 지자체에 회신한다. 주민센터는 이를 바탕으로 위기가구 방문·상담 등을 통해 필요한 공공·민간 복지서비스를 지원해준다.
지난해 7월부터 지금까지 총 7434통의 복지등기를 발송했으며, 이를 통해 1355가구(약 18%)에 공공·민간 복지 서비스를 연계했다. 올해는 복지등기 우편 서비스를 통해 발굴한 위기가구에 생필품을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 우체국공익재단과 우정사업본부는 우체국의 자원을 다각적으로 활용해 친환경·보험 등의 다양한 영역에서 선진적인 사회공헌활동을 계속 펼쳐나갈 계획이다.
김지원 기자 jiam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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