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강릉서 실종된 50대 여성…420km 떨어진 日서 발견

입력 2023-06-20 11:49   수정 2023-06-20 13:32


2년 전 강원 강릉 바다에서 실종된 50대 여성의 시신이 최근 일본의 한 섬에서 발견됐다. 현재 이 여성은 고국으로 돌아와 무사히 장례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동해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2021년 7월 4일 강릉 남항진 솔바람다리에서 실종된 A 씨가 지난달 실종 장소에서 420km 떨어진 일본 시마네현의 오키노시마섬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앞서 A 씨 실종 당시 해경과 소방 당국 등은 그를 찾기 위해 주변 해안가를 수색하고 헬기와 연안 구조정, 드론까지 투입해 수색에 나섰으나 끝내 찾지 못했다.

당시 A 씨의 아들은 어머니를 찾기 위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솔바람다리에서 랜턴을 비춰달라"며 시민들에게 호소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달 일본 경찰이 오키노시마섬에서 발견된 한 시신의 신원 확인을 위해 DNA 대조를 우리나라에 요청해왔고 확인 결과, A 씨로 밝혀졌다.

최근 시신을 인계받아 장례를 치른 A 씨의 아들은 "너무도 춥고 어두운 곳에 오래 계셨지만, 지난날 호소문을 읽어주시고 도와주셨던 시민 덕분에 잠시나마 따뜻함을 느끼셨을 것"이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이젠 외롭지 마시라고, 가슴 아프지 마시라고 장례 잘 치러드리겠다"며 "모든 분의 기도 덕분에 기적적으로 다시 어머니를 뵐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