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6월 20일 17:48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가 투자 재원 마련을 위해 두산밥캣 지분 일부를 매각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자회사 두산밥캣의 지분 500만주(지분율 4.99%)를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한다고 20일 공시했다. 이날 장 마감 후 종가 5만9900원 기준 2995억원에 해당하는 규모다. 할인이 적용되는 만큼 두산에너빌리티가 확보할 자금은 최대 2810억원 규모다.
할인율은 6.18~8.51%로 주문 가격은 5만4800~5만6200원이다.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이 이날 오후 6시까지 국내외 해외 기관 투자가를 대상으로 주문을 받고 오는 21일 장 개시전 매매가 체결된다. 결제일은 오는 23일이다.
의무보유기간은 6개월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번 딜을 단독 주관해 매매 수수료율 25bps(1bp=0.01%포인트)를 받는다.
회사는 마련한 자금을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 사업 등 신성장 사업의 투자 재원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거래 후 두산에너빌리티가 보유한 두산밥캣의 지분은 51.05%에서 46.06%로 감소한다. 최대 주주 지위는 유지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신성장 투자 재원 확보를 위한 처분으로 추가적인 두산밥캣의 주식 매각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며 "두산밥캣의 최대 주주로서 경영권을 유지하고 행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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