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소식으로 폭염 한풀 꺾여…이번 주말 제주부터 장마

입력 2023-06-20 20:03   수정 2023-06-20 20:04


지난 주말부터 이어졌던 폭염이 비 소식으로 한풀 꺾인 가운데 다가오는 주말쯤에는 제주에 올해 첫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20일 기상청에 따르면 저기압의 영향으로 21일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 이번 주말을 전후해서는 제주도에 올해 첫 ‘장맛비’가 내릴 전망이다.

20일 주요 지역 낮기온은 서울 28도, 대전 30도, 광주 30도 대구 30도, 부산26도였다. 이날 오전 제주도부터 비가 시작돼 오후에는 충청권과 전라권, 밤부터는 그 밖의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전국 예상 강수량은 10~60㎜이다. 제주도남부와 산지 등에는 70㎜에 이르는 많은 비가 쏟아지겠다. 이번 비는 21일 서쪽지역부터 차차 그치겠다.

비는 일요일인 25일쯤 다시 제주부터 내릴 예정인데, 이 비가 올해 첫 장맛비가 될 가능성이 있다.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머물고 있는 ‘정체전선’이 주말을 전후로 제주 내륙에 북상할 것이라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제주도의 평년 장마 시작일은 6월 19일에서 20일로 이번 장마는 예년보다 5~6일 늦은 셈이다.

기상청은 “25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겠으며 제주도는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비가 오겠다”며 “제주도남쪽먼해상에 위치한 정체전선의 북상 정도에 따라 이번 예보기간 예보 변동성이 크겠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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