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1일 현대로템에 대해 올 2~3분기 총 18대의 K2 전차를 폴란드에 인도할 예정으로 디펜스솔루션 부문의 실적 성장 및 이익 개선세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연내 폴란드와 2차 계약 체결 및 2024년부터 국내 K2 4차 양산 사업 진행으로 중장기 성장세도 탄탄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아웃퍼폼'과 목표주가 4만5000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이 증권사 이한결 연구원은 "기존 내수 시장 위주였던 디펜스솔루션 사업 부문은 폴란드와 K2 전차 수출 계약을 계기로 가파른 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작년 8월 폴란드와 약 4조5000억원 규모의 K2 전차 180대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며 "작년 4분기 10대의 K2 전차를 인도하고 1864억원 규모의 수출을 달성하며 가파른 이익 개선세를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올해도 2분기와 3분기 약 18대의 K2 전차를 납품하며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2024년과 2025년에는 각각 50여대, 100여대의 K2 전차를 납품하며 가파른 실적 성장세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올해 중 폴란드와 K2 전차 820여대의 잔여 물량에 대한 2차 계약이 체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가로 2024년에 방위사업청과 약 2조원 규모의 K2 전차 150대 규모의 4차 양산 납품 계약이 체결될 예정"이라며 "수주 가시성이 높은 약 18조원 규모의 신규 수주를 기반으로 2025년 이후의 중장기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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