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은 경전선 진주∼광양 전철화 사업을 완료하고 7월 1일부터 운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전철화는 전기를 동력으로 하는 열차(전기기관차, 전동차)가 다닐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시설을 철도선로에 설치하는 작업을 의미한다.
경전선 진주∼광양 전철화 사업은 경남 진주시 가좌동에서 전남 광양시 광양읍 까지 비전철 디젤열차가 오가던 55.1㎞ 구간을 전철화하는 사업이다. 지난 4년간 약 1683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오는 22일 하동역 광장에서는 국토교통부 2차관, 국가철도공단, 지역주민 등이 참여하는 개통식이 열릴 예정이다.
이번 개통으로 부산 진구 부전동에서 경남 진주를 연결하는 경전선 전철화 구간이 전라남도 광양시까지 연장된다. 영?호남 이동이 편리해질 전망이다. 다음 달 1일부터는 부전역부터 순천역까지 친환경 저소음 전기기관차가 운행될 예정이다.
오는 2024년에는 부전∼마산 복선전철의 개통으로 KTX-이음 고속열차가 운행돼 진주~광양 구간이 25분으로 단축된다. 지역 간 교류와 남해안 관광산업을 활성화하여 지역 균형발전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2030년에는 부전∼마산∼진주∼광양∼순천∼보성∼광주를 잇는 경전선 전전 구간이 고속철도로 연결되어 하나의 노선으로 운영된다.
국토교통부 이윤상 철도국장은 “진주∼광양 전철화 사업은 단 한 건의 인명사고도 발생하지 않은 무재해 철도건설사업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경전선에 이어 앞으로도 친환경 고속철도 서비스를 확대하여 국민편의 증진과 국가의 탄소 감축에도 기여하겠다”라고 했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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