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라필루스(Lapillus)가 넘치는 자신감을 장착해 돌아왔다.
라필루스(샨티, 샤나, 유에, 베시, 서원, 하은)는 21일 오후 서울 강서구 스카이아트홀에서 미니 2집 '걸스 라운드 파트 2(GIRL's ROUND Part.2)'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라필루스의 컴백은 약 9개월 만이다. 특히 이번 컴백은 데뷔 1주년에 맞춰 나오는 것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 행사 하루 전인 지난 20일 라필루스는 데뷔 1주년을 맞았다.
하은은 "1주년이 되자마자 컴백하게 돼 기쁘다. 9개월의 공백기가 있었는데 그동안 열심히 준비해서 멋있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서원은 "데뷔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1주년이라니 믿기지 않는다. 옆에서 응원해 준 팬들에게 고맙다. 우리도 팬들에게 더 힘이 되어줄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 멤버들과도 오래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필리핀·아르헨티나 이중 국적자인 샨티는 "K팝 아이돌이 되는 게 큰 꿈이었는데 벌써 1년이 됐다니 믿을 수 없다. 선배님들처럼 나도 멋진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유에와 베시는 "1년 동안 좋은 일도 많았고, 좋은 경험도 많이 할 수 있었다"면서 멤버, 팬들과 함께 더 많은 추억을 쌓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신보에는 타이틀곡 '후즈 넥스트(Who's Next)'를 비롯해 걸크러쉬한 반전 매력과 팝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 '마리오네뜨(Marionette)', 라틴 요소가 가미된 중독성 넘치는 댄스곡 '울랄라(ULALA)', 매력적인 호소력과 보코더 사운드가 돋보이는 '페이퍼(Paper)', '후즈 넥스트'의 영어 버전과 인스트루먼탈까지 총 6트랙이 수록됐다.
베시는 "지난 앨범에서는 저희만의 색을 찾자는 메시지를 담았다면, 이번에는 한층 더 나아가서 '우리 자체로도 완벽하다', '나 자신을 사랑하자'는 메시지로 듣는 분들의 자존감을 높여드리고 싶다. 우리의 도전적인 에너지가 많이 들어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데뷔한 라필루스는 틴크러시 매력, 중독성 강한 곡으로 K팝 팬들에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이번에도 강렬하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중무장했다.
타이틀곡 '후즈 넥스트'는 웅장한 비트 위 라필루스만의 도전적인 에너지를 담아 리스너들의 자존감을 북돋아 주는 곡이다. 자기애 넘치는 가사와 파워풀한 멜로디가 인상적이다.
서원은 "차세대 걸그룹 프런티어를 향해가고 있는 라필루스의 당찬 포부가 담긴 곡이다. 도전적이고 직접적인 가사와 우리의 거침 없는 에너지가 담겼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베시는 곡을 처음 들었을 때를 떠올리며 "굉장히 시원시원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특히 안무에 신경을 썼다고. 그는 "에너지 있고, 재밌고 즐겁게 할 수 있는 안무가 많았다. 댄스 브레이크도 두 번이나 나온다. 보는 분들과 같이 놀 수 있는 걸 노렸다"고 밝혔다.
아울러 "보컬적으로도 이번 곡이 타이틀곡 중에서 가장 어려웠다. 멤버들 각자의 개성이 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다들 자기만의 색깔로 발성 등 전체적인 걸 열심히 연습했다"고 덧붙였다.
샤나는 "여섯 멤버의 매력이 겹치지 않고 다 다르다. 다른 색깔로 우리만의 에너지 있는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이번 활동의 목표는 '1위 그룹'이 되는 것이다. 서원은 "라필루스라는 이름을 더 많은 분께 알리고 싶다. 이번 노래가 잘 된다면 (음악방송) 1위도 해보고 싶다. 멜론 차트에도 들어보고 싶다"며 웃었다.
1위 공략으로는 '이미지 변신'을 내걸었다. 라필루스는 "항상 센 노래로 카리스마 있는 모습만 보여드렸는데 (1위를 한다면) 머리부터 발끝까지 귀여움을 장착해서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라필루스는 "대중분들이 우리만의 매력을 보고 놀라셨으면 한다. 9개월 동안 열심히 준비했기 때문에 (많은 그룹이 나오는) 그 안에서도 빛나고 있을 거라 생각한다. 무대를 찢어버리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라필루스의 미니 2집 '걸스 라운드 파트 2'는 이날 오후 6시에 발매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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