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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 억제에 더 큰 진전이 있을 때까지 금리 인상이 더 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21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의장은 미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에 제출할 증언에서 “대부분의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참가자들이 연말까지 금리를 더 인상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연준의장은 통화 정책에 대해 미 의회에 최신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반년에 한차례씩 의회에서 증언한다.
연준이 1년 이상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인상하지 않기로 결정한 지 일주일 만에 파월 의장은 이것이 금리 인상을 완료했다는 표시라기보다는 단지 짧은 휴식이라고 밝혔다.
지난주 이틀간의 FOMC 회의에서 연준은 올해말까지 총 0.5%포인트의 금리 인상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25bp씩 두 차례의 추가 인상을 의미한다. 현재 연준의 벤치마크 금리는 5%~5.25%범위이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둔화됐지만 연준의 목표치인 2%를 훨씬 웃돌고 있다며 2%로 낮추는 과정은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연준 관리들은 보통 식품 및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핵심” 인플레이션을 보다 중요시한다. 5월에 전체 소비자물가가 4.0%까지 내려왔음에도 핵심 인플레이션은 4월에 4.7%에 이어 5월에 5.3%로 더 올랐다.
파월 의장은 노동시장이 여전히 타이트하고 채용중인 일자리의 수가 여전히 가용 인력 풀을 훨씬 초과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금리에 가장 민감한 경제 부문에서 긴축 정책이 수요에 미치는 영향을 보고 있지만 인플레이션에 대한 통화 억제의 완전한 효과가 실현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또 인플레이션을 낮추려면 경제 성장을 추세 이하로 둔화시켜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금리 결정은 미리 정해지기 보다는 들어오는 경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매 회의마다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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