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씨는 2020년 1월 단디무라를 열었다. 새 매장을 차렸다는 기쁨도 잠시, 코로나19 장기화로 손님을 받을 수 없었다. 펍과 카페를 혼합한 가게에서 빠르게 배달 혼합형 매장으로 변신했다.
그러던 때 안씨는 소진공이 운영하는 희망리턴패키지를 만났다. 지원 예산 1700만원과 자부담 1700만원을 더해 매장을 화사하게 꾸몄다. 또 컨설팅 등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해 온라인으로 판로를 확대했다. 안씨는 “소상공인 입장에서 매장에서 음식 팔고 배달하는 것도 벅찬데 온라인으로도 판매할 수 있게끔 전문가들이 도와준 덕분에 자신있게 샘플을 만들어 볼 수 있었다”며 “그 덕분에 현재 매장뿐 아니라 다른 곳에 하나 더 확장해 열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암흑기를 견딘 안씨는 희망리턴패키지를 재도약 기회로 삼았다. 전복볶음밥과 콜드브루 커피 등을 밀키트로 만들어 온라인 판매하면서 매출이 껑충 뛰었다. 코로나 대유행 시점과 비교해 지난해 매출이 세 배 가까이 늘었다. 안씨는 “교육의 질이 상당히 우수한 만큼 참가자들이 사업계획을 구체화해서 도움을 요청하면 소진공에서 적극 나서준다”고 엄지를 세워 보였다.
중소벤처기업부는 경영위기 소상공인의 위기 극복과 폐업 소상공인 재기 등에 올해 희망리턴패키지로 1464억원을 지원한다. 희망리턴패키지 사업은 소상공인의 경영위기, 폐업, 재기 등 단계에 따라 4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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