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버 대령은 공수부대 장교로 6·25전쟁에 참전해 인천상륙작전과 서울수복작전 등에서 활약했다. 원주 전투에서 오른팔과 오른쪽 다리를 잃는 부상을 입었다. 여러 행사에서 왼손으로 경례하는 모습이 널리 알려져 있다. 6·25 참전 용사인 싱글러브 장군은 1977년 주한미군을 철수하겠다는 미 행정부 결정에 강하게 반대하는 등 한·미 동맹에 기여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두 사람은 지난해 별세해 미국 알링턴국립묘지에 안장됐다.
SK 관계자는 “올해는 한·미 동맹 70주년이자 SK 창립 70주년”이라며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굳건한 한·미 동맹이 있었기에 전쟁 폐허 위에서도 SK와 같은 기업이 태동하고 한국이 10대 경제강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종현 SK 선대회장과 최태원 회장은 미국 유학 장학사업 등으로 한미친선협회인 코리아소사이어티가 주는 밴플리트상을 1998년, 2017년 각각 받았다. 추모의 벽 건립에 2021년 국내 기업 최초로 100만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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