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각 예정인 자사주는 보통주 248만6535주로 발행 주식 수의 1.8%에 해당한다. SK스퀘어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소각으로 총주식 수는 줄고 주당 가치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SK스퀘어는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자사주 매입·소각과 현금배당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주주환원 규모는 경상 배당 수입의 30% 이상이며, 포트폴리오 회사의 투자성과가 나오면 추가되는 구조다.
SK스퀘어는 지난해 경상 배당 수입을 재원으로 지난 3월 30일 이후부터 이달 14일까지 꾸준히 자사주를 매입해 왔다. 이 기간 동안 SK스퀘어 주가는 20%가량 상승했다.
SK스퀘어는 다음 달 SK쉴더스 지분매각 딜이 마무리된 이후 약 2000억원 규모의 추가적인 주주환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분매각 대금은 총 8646억원으로 다음 달 딜 클로징 시점에 4146억원, 2년 내 4500억원이 SK스퀘어로 유입될 예정이다.
정재헌 SK스퀘어 투자지원센터장은 “올해 주주총회에서 주주분들께 약속한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완료했으며 이를 일시 소각하기로 결정했다”며 “투자전문회사로서 더 많은 포트폴리오 투자 성과를 실현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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