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이 제품화에 성공한 선인장과 다육식물에 적합한 '벽면녹화 식생 패널' 모습.경기도농업기술원 제공
경기도농업기술원이 개발한 선인장, 다육식물에 적합한 벽면녹화 식생 패널이 제품화에 성공해 현장에서 실증 실험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도 농업기술원 선인장다육식물연구소는 월곶동행정복지센터, 파주장단콩웰빙마루센터 등 도내 8개소에 벽면녹화 식생 패널을 설치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이곳에 다양한 선인장, 다육식물을 심어 소비자와 관리자의 반응조사를 통해 제품을 개선할 예정이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2021년부터 연구해 개발한 ‘벽면녹화 식생 패널’은 실내와 실외의 벽면에 부착해 식물을 심고 가꿀 수 있는 패널로 건물 벽면, 도심공원 등의 조경이 필요한 곳에 원하는 크기로 조립해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2011년에 개발한 기존 제품은 식물을 심는 식재부와 패널 일체형으로 식물을 심거나 제거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어 식재부를 패널에 넣었다 뺄 수 있게 개선했다.
도 농업기술원은 2022년 11월 벽면녹화 식생 패널 기술을 민간기업 ㈜프라텍에 이전했으며 최근 시제품이 생산됐다.
김석철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수직면의 공간을 이용해 선인장, 다육식물을 키울 수 있는 벽면녹화 식생 패널은 건축물의 실내외 녹화로 미관 향상과 정서 함양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다양한 선인장, 다육식물 소재를 반려 식물로 이용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상품개발로 화훼관련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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