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팜테코는 프랑스 자회사 이포스케시가 제1공장(5000㎡)에 이어 같은 규모의 제2공장도 완공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이로써 이포스케시는 1만㎡의 생산시설을 확보하게 됐다. 이들 공장은 프랑스에서 가장 큰 바이오클러스터 제노폴에 있다. 유럽 및 미국의 선진 의약품제조및품질관리기준(cGMP)에 맞춰 지어졌다.
세포·유전자 치료제는 유전적인 결함으로 발생한 희귀질환을 고치는 ‘맞춤형’ 치료제다. 키메릭항원수용체(CAR)-T 치료제가 대표적이다. 환자 개인의 유전자 및 세포를 활용해 약을 만들기 때문에 부작용은 적고 치료효과가 높다는 장점이 있다.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현재 미국과 유럽에서 임상개발 중인 바이오의약품 중 절반가량이 세포·유전자 치료제에 해당한다.
2공장에서는 세포·유전자 치료제의 주원료인 바이럴 벡터를 생산한다. 바이럴 벡터란 특정 세포 속으로 유전자를 전달해주는 운반체를 뜻한다. 이미 선계약을 다수 체결했으며 내년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간다.
알랭 람프로예 이포스케시 대표는 “첨단시설을 갖춘 제2공장 완공에 따라 시간과 비용, 품질 측면에서 경쟁력이 크게 강화됐다”며 “빠르게 증가하는 세포유전자 치료제 생산 수요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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