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원회 의장은 23일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전날 당정협의회에서 킬러문항을 ‘핀셋 제거’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이같이 전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9일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킬러문항을 9월 모의평가 때부터 제외하기로 했지만 킬러문항에 대한 판단이 모호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당정은 해당 기준을 근거로 킬러문항을 제외한다는 방침이다. 박 의장은 “당정은 공정한 수능을 위해 공교육의 교과과정 내 출제 원칙을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사교육 의존을 줄이기 위해 추가 대책도 내놨다. 우선 당정은 학생의 자기주도 학습과 교과 보충, 입시 준비 등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유아 사교육 대응책으로는 중장기적으로 유치원(유아교육)과 어린이집(보육)을 통합해 관리하는 유보 통합을 추진하고, 이와 연계해 만 3~5세 교육과정을 개편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26일 킬러문항 공개와 함께 구체적인 사교육비 경감 대책을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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