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콘텐트리중앙에 대해 극장 산업 회복세가 더디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2만6000원으로 하향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더딘 극장 산업 회복세를 고려해 극장 실적 추정치를 대폭 하향했다"며 "반면 방송 부문은 본격적인 실적 회복기에 들어선 것으로 보이며 공간 부문은 중장기 성장 동력이 풍부해 긴 호흡으로 접근해 볼 시점"이라고 말했다.
콘텐트리중앙의 2분기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 2067억원, 영업이익 17억원으로 예상된다. 방송 부문은 모든 캡티브 작품이 넷플릭스에 동시방영된 가운데 'TWHP' 납품으로 적자폭이 유의미하게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공간 부문은 박스오피스 부진에도 불구하고 동사가 제작·배급한 '범죄도시3'의 흥행으로 호실적이 기대된다. 실내놀이터 부문 역시 연휴 효과에 힙입은 호실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3분기 흥행작의 차기 시즌이 방영될 예정인만큼 외형 및 수익성 양쪽의 개선세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공간 산업 전반의 둔화를 아쉬우나 실내놀이터 사업과의 시너지를 활용해 향후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성장세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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