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주가가 연일 하락하면서 5만원 아래로 주저 앉았다.
23일 오전 10시46분 기준 카카오는 전 거래일 대비 550원(1.09%) 하락한 4만9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카오 주가가 5만원 아래로 내려온 것은 종가 기준 지난해 11월 7일(4만9700원)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올초 카카오 주가는 7만원대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수익성 둔화와 계열사 실적 부진이 주가 상승의 발목을 잡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카카오의 연결 기준 1분기 매출은 1조7403억원, 영업이익은 711억원으로 이는 시장 기대치(컨센서스)인 매출 1조8259억원, 영업이익 1227억원을 크게 하회했다.
증권가에서는 카카오의 2분기 실적도 부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DB금융투자는 카카오의 2분기 매출은 2조804억원, 영업이익은 1369억원으로 전망했다. 데이터센터(IDC) 구축과 인공지능(AI) 투자비가 지속 증가한 탓이다.
신은정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는 투자 비용이 부담이지만 내년에는 본업 광고 회복과 더불어 비용 효율화를 통한 실적 개선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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