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최근 불거진 지역축제 바가지요금 논란과 관련해 앞으로는 먹거리 가격을 미리 알리는 등 개선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22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전국 86개 문화관광축제를 대상으로 '착한 가격 캠페인'을 추진해 음식 등 가격 정보를 사전에 제공하고 관계자 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지역축제 바가지요금 논란은 앞서 지난 4일 방송된 KBS 2TV '1박2일'에서 불거진 바 있다. 해당 방송에서 출연진들은 경북 영양군 한 전통시장을 방문해 옛날 과자를 구매했는데, 이 과정에서 한 상인이 과자 한 봉지를 7만원에 판매하려는 모습이 담겼기 때문.
지난달 28일에는 한 외국인 유튜버가 전남 함평 한 축제장을 찾았다가 어묵 한 그릇에 1만원을 받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문체부는 구체적으로 오는 7월부터 '대한민국 구석구석' 홈페이지 내 축제통합페이지를 통해 주최 측의 자발적인 참여로 먹거리 가격과 사진 등을 사전에 제공한다. 또 음식을 비롯한 판매 품목 가격 항목을 세분화해 점검하고, 7월부터 9월까지 관계자들의 집합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현재 전국에서 지역특산물과 전통문화 등을 바탕으로 진행되고 있는 문화관광축제는 32개, 예비 문화관광축제는 33개다. 후속지원이 예정된 명예 문화관광축제는 21개에 달한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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