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다방' 창업자, SK디앤디-야놀자 합작법인 대표 됐다

입력 2023-06-23 16:09   수정 2023-06-23 16:46


부동산 플랫폼 '다방'(스테이션3) 창업자인 한유순 씨가 SK디앤디(SK D&D)와 야놀자클라우드의 합작법인 커넥트파이 클라우드 대표를 맡는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한 씨는 프롭테크(부동산기술) 기업 커넥트파이 클라우드 대표로 최근 낙점됐다. 작년 말 스테이션3를 퇴사한 한 씨는 지난달 커넥트파이 클라우드에 입사해 현재 사업 계획, 경영 전략 등을 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커넥트파이 클라우드는 주거·생활 서비스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다양한 공간들과 통합·연계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온오프라인을 연결하는 생활 서비스 통합 솔루션을 통해 이용자와 공급자를 연결해 준다.

이용자들은 커넥트파이 클라우드를 통해 청소, 세탁, 하자 보수, 인테리어 등 주거 및 상업 공간에서 필요한 각종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 서비스 공급자들은 커넥트 클라우드를 통해 다양한 고객을 확보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김종윤 야놀자클라우드 대표는 “챗GPT 등 혁신 인공지능(AI) 기술 도입과 주거 및 상업 공간의 디지털 전환이라는 변화 트렌드에 맞춰 공간과 서비스 간 통합·연계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지속 가능한 프롭테크 생태계를 구축해 소상공인들과 폭넓게 협력하고, 스타트업과의 상생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 씨는 앞서 자신이 창업한 스테이션3에서 지난해 말 퇴사했다. 그가 스테이션3를 창업한 것은 2013년이다. 전 직장인 게임빌에서 함께 일했던 동료와 창업 아이디어를 구상하면서 부동산 중개 플랫폼이란 아이템을 선택했다.

다방은 2014년 국내 최초로 가상현실(VR) 매물 보기 서비스를 출시했고, 2016년 월세 자동결제 시스템 '다방페이'를 선보였다. 이후 2018년 임대 관리 플랫폼 '집주인'을 내놨고, 2021년에는 부동산 전자계약 서비스 '다방싸인'을 출시하기도 했다.

한 씨 퇴사 후 스테이션3는 최대 주주인 미디어윌 소속의 유형석 단독 대표 체제가 됐다. 미디어윌은 스테이션3 지분 98.61%를 보유하고 있다. 미디어윌 지분 100%는 주원석 미디어윌그룹 회장이 갖고 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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