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이 베트남 정부와 양국 간 산림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지난 23일 베트남 하노이 주석궁에서 레밍 호안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 장관과 양국 정상 임석하에 산림 협력 양해각서를 갱신했다.
갱신을 통해 양 기관은 기후 위기 대응, 생물다양성 등 새로운 글로벌 이슈를 반영하고, 산림파괴 방지를 통한 온실가스감축사업, 종자 보존, 위성영상 활용 등으로 산림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양해각서 갱신을 통해 양국이 경제·환경·사회 등 모든 분야에 풍요로워지는 산림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가자”고 말했다.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 레밍 호안 장관은 “양국 간 신뢰를 바탕으로 발전해 온 산림 협력이 이번 양해각서 갱신을 통해 한 단계 발전해 기후 위기, 생물다양성 등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남성현 산림청장은 지난 22일 한-베트남 산림 협력 공적개발원조 사업으로 추진 중인 닌빈성 맹그로브숲 조성 사업지를 찾아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 하노이 한인회, 닌빈성 지역주민 등 100여 명과 함께 나무 심기 행사를 가졌다.
한-베트남 맹그로브숲 조성사업은 2020~2024년까지 45억원의 공적개발원조(ODA) 자금으로 베트남 홍 강 삼각주의 남딘, 닌빈 지역에 맹그로브숲 복원과 양묘장 조성, 역량 강화 등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사업은 양국의 산림-수산 분야가 협력하는 융합 공적개발원조로 조성된 맹그로브숲에 수산양식 기술을 적용해 주민소득을 증대하고 있다.
이 사업은 사업방식을 높이 평가받아 지난 2021년 9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혁신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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