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지난 23일 오후 국립항공박물관에서 열린 '공항운영 개선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공항 이용 서비스 개선에 대한 11개 개선과제를 심의하고 정부 및 공항공사에 개선을 권고했다고 25일 밝혔다.
주요 심의 내용으로는 김포공항에 비즈니스 라운지를 설치하는 것을 권고했다. 현재 인천·제주·울산 공항에만 비즈니스 라운지가 운영되고 있는데, 빠르면 내년부터 김포공항 비즈니스 라운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공항 주차장 이용 시 일정금액(5만원) 이상의 주차요금이 발생하는 경우 하이패스 자동결제가 적용되지 않아 번거로움이 있었으나, 이번 심의 결과에 따라 정부와 공항공사는 유관기관과 협의하여 결제한도를 높이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또 다른 개선사항으로는 여수·원주공항의 여객 주차장을 올해 연말까지 추가로 확충하는 것이다. 이미 제주공항에는 586개 주차면이 추가로 확충됐고, 여수공항과 원주공항에도 주차면이 추가로 확충되면 공항 이용객들의 편의가 대폭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일 국토교통부 공항정책관은 “우리나라 위상에 걸맞은 수준 높은 공항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공항공사, 민간과 함께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개선과제들을 발굴,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위원회에서 권고한 개선과제의 이행상황은 정부가 직접 점검하고 꼼꼼히 챙겨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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