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전국에 아파트 3만여가구가 입주한다. 수도권보다는 지방에 물량이 집중됐다.
26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7월 입주 물량은 3만542가구다. 전월보단 15% 줄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16% 늘었다. 올해 월평균 입주 물량(2만5948가구)보다 많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에 1만4149가구, 지방에 1만6393가구가 입주한다. 지방 입주 물량 비중(54%)이 조금 더 높다.
지방에선 충남에 4458가구가 입주해 2017년 2월(6137가구) 이후 가장 물량이 많다. 대구에는 2912가구, 부산에는 2167가구, 충북에는 1247가구가 집들이에 나선다.
수도권에선 서울은 4990가구가 입주한다. 광진구, 은평구, 동대문구에서 총 4개 단지가 입주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3개 단지는 1000가구 이상 대규모 단지다. 경기는 7541가구가, 인천은 1618가구가 입주한다.
직방 관계자는 "지방은 미분양 증가와 기존 주택 시장 거래 침체에 새 아파트 입주 물량까지 늘면서 입주율(5월 63.9%) 마저 낮은 모습을 보였다"며 "주택 시장의 온기가 수도권에만 제한적으로 돌고 있는 만큼 당분간 수도권과 지방 간 상반된 분위기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현주 한경닷컴 기자 wondering_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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