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은 ‘2023 IPC 국제학회’에서 자체 개발한 ‘EPS 특허 유산균’ 2종(EPS DA-BACS, EPS DA-LAIM)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IPC(International Scientific Conference on Probiotics, Prebiotics, Gut Microbiota and Health)는 프로바이오틱스, 프리바이오틱스 등 장 건강 및 장내 미생물 분야 세계 최대 규모의 학술대회다. 전 세계 80여개국에서 프로바이오틱스 전문 교수진과 관계자들이 참가한다. 올해 행사는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에서 열렸다.
동아제약의 EPS 특허 유산균은 한국인의 건강한 장에서 유래했다. 내산성과 내담즙성, 내췌장액성 등 장에 정착하고 적응하는 능력을 통해 장 속 마이크로바이옴과 조화롭게 공생하는 새로운 프로바이오틱스다. 균주가 자연적으로 생성하는 EPS는 균주의 장부착능을 향상시키고 면역 체계를 활성화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아제약은 이번 학회에서 ‘건강한 인체 유래 유산균 및 그 유래 대사산물인 EPS의 위장관 안정성, 항산화, 면역, 프리바이오틱 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를 포스터 형식으로 발표했다. 동아제약과 박영서 가천대 교수팀의 연구 결과다. 동아제약과 박 교수팀은 EPS 균주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 논문 게재, 조성물 특허 등록 등을 위해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
시험관 내 실험에서 EPS DA-LAIM는 비타민C 대비 항산화능이 우수했고, 동종 대조 균주보다 염증 완화 효과와 위장관 안정성이 뛰어났다. 균주에서 분리한 EPS의 프리바이오틱 효과도 ‘이눌린’보다 우수하다고 했다. 이 연구성과물은 2022년 11월 SCI 저널 ‘Food Science and Biotechnology’에 게재됐다.
이와 함께 EPS DA-BACS 균주는 EPS의 영향으로 위장관 안정성 중 내산성이 더 높았고, 내담즙성, 내췌장액성, 장부착능도 우수했다. 또 유해 미생물 억제 효과 및 염증 억제 약물인 ‘덱사메타손’ 수준의 항염 효과를 보였다. 이 균주에서 분리한 EPS는 프리바이오틱스로 유익균 증식과 유해균 억제에 탁월한 효과를 나타냈다. 이 연구 결과는 2022년 12월 SCI 저널‘Microorganisms’에 게재됐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이번 IPC 국제학회에서 EPS 특허 유산균 2종을 발표함으로써 동아제약의 프로바이오틱스 균주 기술력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EPS 프로바이오틱스에 대한 연구를 지속해 향후 동아제약의 프로바이오틱스 전 제품에 적용하고, 기업간거래(B2B) 사업 영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아제약의 EPS 특허 유산균은 프로바이오틱스 브랜드인 ‘락토바이브’ 제품에 함유돼 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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