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샴푸' TS트릴리온 이상급등, 경영권 매각단가 2배 넘었다

입력 2023-06-27 18:27   수정 2023-07-02 10:30

이 기사는 06월 27일 18:27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임영웅 샴푸'로 이름을 알린 TS트릴리온이 경영권 매각 후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얹은 매각가보다도 2배를 웃도는 수준까지 올랐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TS트릴리온은 장기영 대표가 보유한 경영권과 보유 주식 중 일부인 4000만주(약 42%)를 양도하는 계약을 지난 23일 체결했다. 양수인은 엔더블유투자파트너스(1700만주), 에이스파트너스(1360만주), 해승아이앤씨(470만주), 알이에스(470만주) 등 4개 법인이다.

매각가는 주당 750원으로 총 300억원 규모다. 계약금 30억원은 지급됐고, 내달 5일 중도금 100억원에 이어 잔금 170억원이 9월 4일 납부될 예정이다.

9월 7일엔 제이유홀딩스를 대상으로 2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 대금이 납입된다. 증자 절차가 마무리되면 최대주주는 장기영 대표에서 제이유홀딩스로 변경된다. 신주발행가액은 주당 639원에 결정됐다.

TS트릴리온은 19일부터 급등하기 시작했다. 19일 14.02% 급등한 데 이어 20일 상한가(962원)를 기록, 대주주 매각단가를 이미 웃돌았다. 21일에도 17.05% 급등했다. 이날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아 1605원에 마감했다. 최근 7거래일 동안 상승률은 147%에 이른다. 대주주 지분을 매입한 4개 법인은 이미 두배 이상의 차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2007년 설립된 TS트릴리온은 탈모 전문 샴푸인 TS샴푸를 출시한 헤어케어 전문 기업이다. 헤어케어 제품과 마스크 생산과 더불어 탈모 플랫폼 'MO'를 운영하고 있다. 2020년 12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이후 적자전환했다. 이후로도 손흥민, 지드래곤, 임영웅 등 연예인 모델을 잇따라 기용해 광고선전비를 크게 늘렸다. 2021년과 작년 각각 107억원, 116억원을 썼다.

지난해 임영웅과 광고계약을 맺은 후로는 '임영웅 샴푸'란 이름이 붙으면서 매출이 크게 늘었다. 매출이 2021년 499억원에서 2022년 629억원으로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같은 기간 76억원에서 58억원으로 소폭 줄었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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