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전 총리는 추념사를 통해 “조순 선생님은 진영 논리를 떠나 학자적 양심으로 국가의 미래를 위해 힘쓴 시대의 진정한 어른이자 참스승”이라며 “그립다”고 했다.
이어 제자들은 <소천 조순 선생님과 나> <조순 선생 유묵집> <조순 선생 추모 한시집> 등 세 권의 책을 봉헌했다.
조 전 부총리의 장손녀 조경복 씨는 가족 대표 답사를 통해 “우리에게 남겨주신 ‘변하지 않는 인연과 가치’라는 교훈을 잊지 않고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조 전 부총리는 경제부총리, 한국은행 총재, 서울시장을 지내며 학계뿐만 아니라 정책·행정 분야에서도 큰 족적을 남겼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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