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 대변인, 경호원과 '불륜 스캔들'에…발칵 뒤집어진 대만

입력 2023-06-28 21:41   수정 2023-06-28 23:18


콜라스 요타카 대만 총통부 대변인이 자신을 수행하던 경호원과의 불륜 스캔들 의혹이 제기되자 사임했다.

28일 대만 중앙통신사 등 현지 언론은 차이잉원 총통이 이날 콜라스 대변인의 사의를 수락했다고 보도했다. 콜라스 대변인은 불륜 스캔들 의혹이 불거지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대만의 한 언론은 콜라스 대변인이 지난해 화롄군수 경선 과정에서 자신을 수행하던 경호원 A씨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콜라스 대변인과 A씨는 출산 계획까지 세우고 화롄에 집을 구하기도 했다. 또 해당 매체는 콜라스 대변인이 화롄군수 선거에서 패배한 후 A씨는 경찰관으로 복귀했지만, 이후에도 두 사람이 부적절한 관계를 지속했다고 전했다.

이에 A씨의 부인이 콜라스 대변인을 고소했고, 156페이지 분량의 대화 내용을 증거로 제출하는 한편 100만대만달러(약 4000만원)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상황에서 A씨는 "우리 부부가 수년간 화목하게 지내지 못하면서 여러 사람에 피해를 줬다"면서 콜라스 대변인에게 사과했고, "부적절한 관계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콜라스 역시 페이스북에 입장을 내고 "상대방의 결혼에 대한 진실을 알지 못했고, 부적절한 행동을 한 적이 없다"면서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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