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당이익 7305억' SG발 주가폭락 라덕연 일당, 오늘 첫 재판

입력 2023-06-29 06:30   수정 2023-06-29 06:36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폭락을 촉발한 의혹을 받는 라덕연 H투자자문업체 대표(42) 등 핵심 3인방의 첫 재판이 진행된다.

29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정도성) 심리로 라 대표와 변모(40) H투자컨설팅업체 대표, 프로골퍼 출신 안모(32)씨에 대한 1차 공판이 진행된다.

이들은 자본시장법 위반(시세조종, 무등록 투자일임업),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혐의를 받고 있다.

본래 이들의 첫 공판은 지난 15일로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라 대표 등의 변호인 측이 12일 공판기일 변경을 신청했고, 13일 법원이 받아들이면서 첫 재판은 2주 뒤로 미뤄지게 됐다.

이들은 미신고 유사투자자문업체를 운영하면서 투자자들을 모집하고, 시간과 가격을 정해두고 주식을 사고팔아 주가를 끌어올리는 통정 거래 등을 통해 시세를 조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라 대표 등이 2019년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통정매매 수법으로 8개 상장기업 주가를 조종해 부당이익 7305억원을 취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2019년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불법 투자자문업체를 차리고 고객 명의 차액결제거래(CFD) 계좌를 통해 대리투자 후 수익을 정산해 주는 방법으로 1944억원의 부당이익을 취득한 혐의로도 기소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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