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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향후 연속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또 경기 둔화 가능성이 있었지만 미국 경제가 상당한 회복력을 보이고 있어 실제 경기 침체가 일어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고 밝혔다.
28일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주요국 통화정책 회의에서 파월 의장은 “미국의 여전히 강력한 노동시장 등 더 많은 (금리결정에서의) 제한이 있다”고 말했다.
이는 연준이 6월 회의에서 2023년말까지 0.5%의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입장을 그대로 유지한다는 뜻이다. 25bp씩 두 차례에 걸쳐 인상을 하되 연속적으로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파월 의장은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지만 목표로 하는 2%까지는 갈 길이 멀다고 반복하면서 “목표로 하는 것은 2%로 낮추기에 충분히 제한적인 정책 기조”라고 밝혔다.
현재 인플레이션은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며 거의 모든 주요 국가가 인플레이션과 싸우고 있다. 이 날 회의에는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총재,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 앤드류 베일리 영란은행 총재도 참석했다.
한편 뉴욕 증시는 최근 예상보다 호전된 주택 지표, 내구재 주문 및 소비자 신뢰도 데이터를 고려할 때 파월 의장이 매파적인 발언을 할 것으로 예상한 지수 움직임을 보였다.
개장 직후 0.3%에서 0.4% 하락으로 출발한 뉴욕증시는 동부표준시로 오전 10시 30분경 S&P500은 하락폭을 축소하고, 나스닥 종합은 0.4% 상승세로 돌아섰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도 전 날 3.767%에서 3.751%로, 2년물 국채도 전 날 4.762%에서 4.757%로 하락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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