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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사진)가 2030 회계연도까지 현재 규모의 두 배 이상인 5000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설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현지시간) 미국 CNBC에 따르면 나델라의 이 같은 목표는 현재 인수를 추진 중인 게임개발사 액티비전 블리자드에 대한 MS의 연방 법원 심리의 일환으로 전날 공개된 메모에 기록돼 있었다. 나델라는 동료 임원 및 이사회 구성원들에게 최소 10%의 연간 매출 성장을 가리키는 이 목표를 전달했다.
MS는 회사의 중장기 재무 예측을 밝히지 않고 있다. 먼 미래에 대한 재무 예측을 발표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최근 실적 발표에서 회사는 현재 기간인 회계 4분기까지만 수치를 제공했다.
21페이지 문서와 함께 공개된 15페이지 메모의 일부에서 나델라는 MS가 “성장 지향적이고 우리의 지속적인 사명 및 문화와 일치하는 진화하는 전략을 구현함으로써 2030년 목표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나델라는 또한 배당금과 자사주 매입의 형태로 제공되는 주주 수익에 대한 전망도 제시했다. 그는 회계연도가 끝나기 몇 주 전인 작년 6월 7일자 문서에서 “이러한 야망과 접근 방식이 해당 기간 주주들에게 연간 10% 이상의 수익을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라고 썼다.
나델라는 2022 회계연도 및 이후 연도에 전년 대비 매출 20% 증가 및 영업이익 20% 증가를 포함하는 ‘20/20’ 목표를 설정했다. 그리고 그해 MS는 1982억7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18%의 매출 성장과 19%의 영업 이익 성장을 달성했다.
메모에서 나델라는 성장의 주요 요인은 클라우드 사업이라고 지목했다. 그는 “우리의 우선순위는 클라우드 사업에서 GCP(구글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우위를 확장하고, AWS와의 격차를 좁히기 위해 시장 속도보다 높은 성장을 유지해야 한다”고 기록했다.
한편,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는 MS가 687억 달러에 게임업체 액티비전을 인수하는 것을 막으려 하고 있다.
실리콘밸리=최진석 특파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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