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정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2분기 실적은 연결 매출액 1조8000억원, 영업이익 1조7000억원으로 시장 추정치(컨센서스)를 12% 밑돌 전망"이라며 "대중국 수요 약세로 화장품 부문의 이익 추정치 하향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년 낮은 기저에도 중국 매출은 시장 대비 회복이 더디고 면세도 두자릿수 감소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세 채널의 송객 수수료 축소 기조로 다이고 수요가 전반적으로 급감한 점, 중국 시장의 ㅈ더딘 회복, 소극적인 마케팅 기조, 내수·미국·일본 등에서 유의미한 회복이 나타나지 않는 점 등을 부진 배경으로 꼽았다.
박 연구원은 "현재 진행 중인 희망퇴직 비용 부분이 반영된다면 추정치의 추가 하락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연간 실적에 대해 연결 매출액 7조3000억원, 영업익 6300억원을 예상했다. 가각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 12% 감소한 수치다.
박 연구원은 "중국시장 수요는 '상저하고' 양상을 띨 것으로 예상하고 LG생활건강의 대중 수요도 하반기 개선할 것으로 기대하지만, 중국에서의 경쟁 열위, 면세 채널의 수익성 우선 기조 등으로 화장품 부문의 영업이익은 4분기에나 비로소 성장 전환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낮은 기저에도 시장 성장률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긴 호흡으로 접근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