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억' 하던 아파트가 어쩌다…개포동 집주인들 '비명'

입력 2023-06-28 09:12   수정 2023-06-28 09:17


서울 부동산 시장에서 최고가 보다 집값이 30% 넘게 내린 하락 거래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28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서울 내 아파트 거래 가운데 최고가보다 30% 이상 내린 거래는 이달 기준 133건으로 전체(1250건)의 11%를 기록했다.

최고가보다 30% 이상 하락한 거래는 △3월 17%(2597건 중 449건) △4월 14%(3140건 중 425건) △5월 12%(3312건 중 389건) 등으로 비중이 줄어드는 추세다.

서울시 강남구 개포동에 있는 '개포래미안포레스트' 전용 59㎡는 지난 3월 13억원에 직거래 됐다. 이 면적대 최고가는 2020년 9월에 기록한 23억7000만원인데 최고가보다 10억7000만원(45.1%) 내렸다.

송파구 가락동 '가락(1차)쌍용아파트' 전용 84㎡도 지난 3월 9억원에 직거래 됐다. 이 면적대 최고가는 2021년 기록한 17억원이다. 최고가보다 8억원(47.1%) 낮아졌다.

직방 관계자는 "저가 나온 매물이 소진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최고가 대비 하락 폭이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국으로 범위를 확대하면 30% 이상 하락 거래 비중이 높은 곳은 세종시로 60.9%를 차지했다. 대구도 42.7%로 높았고 인천이 39.7%로 뒤를 이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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