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면과 새우깡 등 주요 제품의 가격 인하를 결정한 농심의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28일 오전 9시21분 기준 농심은 전 거래일 대비 1만7000원(4.05%) 내린 40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농심은 7월 1일부로 신라면과 새우깡의 출고가를 인하한다고 밝혔다.
소매점 기준 1000원에 판매되는 신라면 한 봉지의 가격은 50원, 1500원인 새우깡은 100원 각각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농심은 "국내 제분회사로부터 공급받는 소맥분의 가격은 오는 7월부터 5% 인하될 예정으로 농심이 얻게 되는 비용 절감액은 연간 약 80억원 수준"이라며 "이번 가격 인하로 연간 200억원 이상의 혜택이 소비자에게 돌아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농심의 라면·과자 가격 인하 결정으로 올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기존 추정치보다 2∼3% 하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가격 인하로 농심의 연간 매출이 180억∼190억원 하향 조정되며 제분업체의 소맥분 가격 인하 효과로 최소 80억원 절감이 가능하다"며 "내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4∼5%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