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쿠팡플레이가 주최하는 해외 유명 축구클럽 초청 경기가 일찌감치 매진된 가운데, 유료 멤버십인 쿠팡 와우 회원들 전용으로 경기 관람 기회를 제공키로 해 눈길을 끈다.
29일 쿠팡플레이에 따르면 다음달 27일과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쿠팡플레이 시리즈’ 1·2차전은 각각 지난 27일과 28일 예매가 시작되자마자 매진됐다. 1차전은 K리그 선수들이 모인 ‘팀 K리그’와 스페인(프리메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2차전은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맞붙는 빅매치다.
쿠팡플레이는 지난해 손흥민이 뛰는 토트넘 홋스퍼 내한 경기로 애플리케이션(앱) 신규 설치가 폭증하는 등 이용자 유입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올해 초청한 두 팀은 한국인 선수의 소속팀이 아님에도 주목도가 높다. 특히 맨시티는 올해 EPL·FA컵·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트레블(3관왕)’을 달성한 세계적 강팀으로 관심이 뜨겁다.
쿠팡플레이는 “팬들의 뜨거운 성원에 보답하고자 ‘쿠플클럽’ 혜택을 통해 추가 직접 관람 기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다음달 3~9일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초대권 응모가 진행되며 세부 응모 자격과 방법은 쿠팡플레이 앱의 쿠플클럽 혜택 탭을 통해 안내한다.
쿠플클럽은 와우 회원 전용 리워드 프로그램. 월 4990원의 멤버십 비용을 내는 와우 회원은 추가 비용 없이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쿠플클럽 론칭(출시) 후 첫 혜택으로 타 OTT나 IPTV에선 유료 서비스하는 최신 인기 영화 ‘존윅4’를 일정 기간 무료 방영해 화제를 모았다.
와우 멤버십은 기존 쿠팡의 무료 ‘로켓배송’에 쿠팡플레이 무료 시청, 쿠팡이츠 이용시 할인, 쿠플클럽 혜택까지 더해지면서 “내는 돈이 아깝지 않다”는 소비자들 호평이 나오고 있다. 업계에선 “압도적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로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시장을 장악한 쿠팡의 성공방정식을 OTT 시장에도 가져온 것”이라고 풀이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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