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4.17포인트(0.55%) 내린 2550.02에 장을 마쳤다. 투자주체별 수급을 보면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293억원, 328억원어치 순매수했고 기관 홀로 1804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을 살펴보면 삼성전자(-0.41%), LG화학(-0.3%), 현대차(-0.73%), 기아(-0.46%), POSCO홀딩스(-0.51%) 등이 내렸고 LG에너지솔루션(0.55%), SK하이닉스(1.66%), 삼성SDI(1.22%) 등이 올랐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의 연내 2회 연속 금리 인상 가능성을 거론한 매파적 발언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0원 넘게 올랐다"며 "장중 위안화 약세폭도 확대됐는데 이 또한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실적 기대감이 반영된 일부 업종만 오르며 지수 전반에 대한 상승 동력은 부족했다"고 했다.
개별 종목을 살펴보면 SK하이닉스를 비롯해 중소형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였다. 피에스케이홀딩스(16.99%), 인텍플러스(14.17%), 신성이엔지(9.52%), 기가비스(7.12%), 펨트론(6.49%) 등이다.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에서 메모리 산업이 바닥을 통과했고, 4분기 수요가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관련주의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또 테슬라 2분기 판매량 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이 유입되며 2차전지주가 상승했다. 이날 아바코(13.93%), 대성하이텍(5.51%), 엠플럿(4.21%), 티에스아이(2.49%) 등이 강세를 띠었다.
한편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5.18포인트(0.6%) 내린 861.79에 거래를 끝냈다.
시총 상위 종목들을 보면 유가증권시장과 마찬가지로 내린 종목이 더 많았다. 에코프로(2%), 셀트리온헬스케어(0.77%), JYP Ent.(1.88%) 등이 올랐고 에코프로비엠(-0.82%), 엘앤에프(-0.42%), 펄어비스(-2.4%), 카카오게임즈(-1.61%) 등은 내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3원 오른 1317.6원에 마감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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