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누스는 프리미엄 매트리스 ‘시그니처 H1’을 판매한다고 29일 밝혔다. 신제품은 퀸, 킹 두 가지 사이즈로 출시되며 가격은 각각 280만원, 300만원이다. 지누스가 300만원대 고가 매트리스를 선보이는 건 처음이다.
시그니처 H1은 프리미엄 매트리스답게 최고급 소재를 활용했다. 미국에서 직접 생산한 메모리폼과 70년 전통의 미국 ‘히코리 스프링’, 벨기에 고급 원단 브랜드 베카르데슬리의 자카드 원단으로 만들었다. 미국의 침구·가구 안전성과 환경 친화성 인증제도(CertiPUR-US)를 통과했다. 텍스타일 제품의 내구성과 안전성 및 피부 친화성을 검증하는 ‘오코텍스 스탠더드100’ 인증도 받았다.
신제품은 미국 조지아주 지누스 직영 공장에서 전량 생산한다. 전담 상담사를 통한 지정일 배송 및 제품 사용 안내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누스 화이트 글로브 서비스’도 시작한다.
그간 30만~50만원대 보급형 매트리스 판매에 주력해온 지누스가 프리미엄 제품을 선보이는 건 현대백화점과 협업을 통해 프리미엄 매트리스 시장의 잠재력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올해 1~6월 현대백화점의 프리미엄 매트리스 상품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7% 증가했다. 평균 객단가도 35.9% 뛰었다. 지누스는 현대백화점 13곳에 매장을 잇따라 열면서 지난해 전년 대비 66.4% 증가한 51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국내 매출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누스 관계자는 “비싸더라도 매트리스 품질만 좋으면 잘 팔린다는 게 입증됐다”며 “양질의 프리미엄 제품에 기꺼이 지갑을 여는 젊은 소비자들이 많은 더현대 서울과 현대백화점 판교점 두 곳에서 시그니처 H1 판매를 시작하는 배경”이라고 말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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