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의 ‘영혼의 단짝’으로 불리는 정서경 작가(오른쪽)도 각본가 자격으로 신입 회원 제안을 받았다. 정 작가는 박해일이 주연한 ‘헤어질 결심’(2022)을 비롯해 ‘친절한 금자씨’(2005), ‘박쥐’(2009), ‘아가씨’(2016) 등 박 감독 작품들의 각본 집필에 참여했다. 박 배우와 정 작가가 아카데미의 초청을 수락하면 정식 회원으로서 아카데미상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
한국 영화인들은 2015년부터 꾸준히 아카데미 회원으로 가입해왔다. 배우 송강호 최민식, 봉준호 임권택 감독을 시작으로 박찬욱 이창동 홍상수 임순례 감독, 배우 이병헌 배두나 하정우 김민희 조진웅 등이 회원 자격을 얻었다. ‘기생충’이 오스카상 4관왕을 달성한 2020년에는 최우식 장혜진 조여정 이정은 박소담 배우가 한꺼번에 초청됐다. ‘미나리’로 2021년 여우조연상을 받은 윤여정 배우도 정식 회원이 됐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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