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스카이라이프가 월 5만원에 5세대(5G) 200GB 데이터를 제공하는 대용량 요금제를 내놨다. 통신 3사에선 비슷한 가격으로 누릴 수 있는 기본 데이터가 8~10GB 안팎인 것을 감안하면 파격적인 수준이다.
알뜰폰 사업자인 KT스카이라이프는 모바일 ‘5G 데이터 대용량 요금제’ 1종과 ‘5G 중간요금제’ 3종을 7월1일 신규 출시한다고 30일 발표했다.
5G 데이터 대용량 요금제인 ‘5G 모두 충분 200GB+’는 월 4만9200원에 데이터 200GB를 제공한다. 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청년층을 겨냥한 요금제다. 데이터를 모두 소진해도 10Mbps 속도로 초과 금액 걱정 없이 이용 가능하다.
중간요금제로는 △5G 모두 충분 50GB+(3만7900원) △5G 모두 충분 70GB+(3만9100원) △5G 모두 충분 90GB+(4만300원)를 새로 선보였다. 3종 모두 기본 데이터를 소진한 뒤엔 1Mbps 속도로 데이터를 무제한 제공한다.
KT스카이라이프의 5G 요금제는 기존 4종에 이어 총 8종으로 늘었다. 정훈 KT스카이라이프 디지털마케팅본부장은 “이용자의 선택폭이 넓어졌다”며 “5G 요금제가 다양해지면서 알뜰폰 가입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근 알뜰폰 업계에선 5G 요금제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통신3사에 비해 저렴한 가격대로 더 많은 데이터를 제공하는 형태의 요금제가 대부분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 4월 알뜰폰 가입자는 1389만 명을 기록했다. 1년 전(1120만 명)보다 24% 증가했다. 알뜰폰과 시장 3위인 LG유플러스의 격차는 404만 명에서 218만 명으로 좁혀졌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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