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사자'에 상승 마감…"안도감 유입되며 상승 전환"

입력 2023-06-30 15:38   수정 2023-06-30 15:40



코스피가 기관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30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26포인트(0.56%) 상승한 2564.2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41포인트(0.33%) 오른 2558.43으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2031억원 순매수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79억원, 1620억원 매도 우위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의 기술주 부진이 부담으로 작용했지만 국내 증시는 하락 출발 후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며 "중국의 6월 제조업 PMI 지표도 전월 대비 소폭 반등하면서 안도감이 유입되며 상승 전환했다"고 말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기아가 2% 넘게 올랐다. 현대차도 소폭 상승했다. 6월 미국 자동차 판매량 증가 예상에 현대차와 기아의 2분기 호실적 기대감이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삼성SDI 등도 오른 채 거래를 마쳤다. 반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은 소폭 주가가 빠졌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45포인트(0.75%) 오른 868.24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1포인트(0.11%) 상승한 862.7로 출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43억원, 6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49억원 매도 우위였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에코프로가 5% 넘게 올랐다. 에코프로비엠도 3% 넘는 상승세를 보였다. 엘앤에프, JYP엔터테인먼트, HLB 등도 주가가 오른 채 거래를 마쳤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 펄어비스 등은 소폭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알멕과 오픈놀은 공모가 대비 각각 99%, 57.5%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이번주부터 신규 상장 주식의 가격 변동폭이 확대되면서 상창 첫날 주가가 공모가의 최대 400%까지 오를 수 있게 됐다. 기대를 모았던 '따따블(상장 첫날 400% 상승)'에는 미치지 못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1원 오른 1317.7원에 마감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긴축 발언에도 성장률 호조와 은행주 강세에 대체로 상승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8%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45% 올랐고 나스닥지수는 0% 밀렸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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